밤 11시, 아이 이마가 뜨겁다. 소아과는 이미 문을 닫았고, 응급실은 대기가 길다는 걸 알아서 선뜻 나서기가 망설여진다. 이럴 때 무작정 응급실로 달려가거나 반대로 아침까지 무작정 참는 것 모두 최선이 아니다. 아래 순서대로 판단하면 불필요한 응급실행과 과도한 대기를 둘 다 줄일 수 있다.
1단계 — 응급 신호부터 먼저 확인한다
- 고열과 함께 경련이 있다
- 숨쉬기 힘들어하거나 입술이 파랗다
- 의식이 처지거나 평소와 다르게 축 늘어진다
- 먹은 게 없는데 계속 토하거나 탈수 징후가 보인다
위 증상 중 하나라도 해당하면 온라인 상담을 기다릴 시간이 없다. 바로 119에 전화하거나 가까운 응급실로 향해야 한다.
2단계 — 애매하게 아프면 아이안심톡부터
열은 나지만 아이가 놀기도 하고 의식도 또렷한, 응급인지 아닌지 판단이 안 서는 경우가 가장 흔하다. 이럴 때는 국립중앙의료원이 운영하는 아이안심톡(만 12세 이하 대상)으로 먼저 상담받는 게 순서다. 증상을 입력하면 소아·응급 전문의가 사진 첨부와 채팅으로 확인해주고, 집에서 할 수 있는 처치와 병원에 가야 하는 기준을 알려준다. 24시간 무료이고, 여기서 "지금 병원에 가야 한다"는 답을 받으면 그다음 단계로 넘어가면 된다.
3단계 — 병원에 가야 한다면 달빛어린이병원부터 찾는다
아이안심톡 상담 결과 병원 진료가 필요하다고 판단됐거나, 처음부터 병원에 가는 게 맞겠다 싶으면 응급실보다 달빛어린이병원을 먼저 확인하는 게 낫다. 정부 지정 소아 전문 병원이 평일 밤과 일부 주말·공휴일까지 진료하기 때문에, 응급실보다 대기가 짧고 소아과 전문의에게 바로 진료받을 수 있다. E-Gen 응급의료포털에서 지역을 선택하면 지금 문 연 곳을 바로 확인할 수 있다.
4단계 — 약만 급하다면 심야약국
진료까지는 필요 없고 해열제나 상비약만 급하게 필요한 상황이라면 E-Gen의 심야약국 찾기로 지금 영업 중인 약국을 바로 조회할 수 있다.
